심리학자가 바라본 단 한번의 삶 (감정, 선택, 삶의 주도성)
『단 한번의 삶』은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, 스스로의 감정과 삶의 방향을 어떻게 주도해나갈지를 묻는 책입니다.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 책은 인간의 선택과 감정, 삶에 대한 통제감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해줍니다.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을 심리학적 키워드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.
1. 감정 – 삶을 느끼는 방식의 회복
『단 한번의 삶』은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흘러가는지를 지적하며, 감정을 ‘느끼는 것’이 삶을 살아내는 첫 번째 조건임을 강조합니다.
심리학에서는 감정 인식(emotional awareness)이 건강한 삶의 출발점이라 말합니다. 하지만 많은 현대인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며 살아가죠. 이 책은 우리에게 감정을 숨기기보다 그대로 느끼고, 꺼내어 보며, 흘려보내는 연습을 제안합니다.
특히 “두려움, 불안, 후회는 우리가 잘못 살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, 더 나은 삶을 향해 가고 있는 과정의 일부”라는 문장은 감정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.
또한 심리학적 이론 중 감정 중심 치료(EFT)와 유사한 접근법을 보입니다. 즉, 감정은 문제가 아니라 해답이며, 감정을 들여다보는 행위 자체가 자기 회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감정 회복의 길잡이로 작용합니다.
2. 선택 – 주도적인 삶을 위한 핵심 요소
『단 한번의 삶』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“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며, 그것이 삶을 주도하는 힘이다”라는 내용입니다.
이 메시지는 심리학에서 자주 다뤄지는 통제감(locust of control) 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. 인간은 자신의 선택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내적 통제감을 가질 때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, 우울이나 불안 수준도 낮다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합니다.
책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.
- 당신은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?
- 그 선택은 당신의 것인가, 타인의 기대인가?
- 지금 이 삶을 원하고 있는가?
이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, 사회적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삶을 돌아보게 하며, 자기결정(Self-determination)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.
또한, 완벽한 선택보다는 ‘지금의 선택을 충분히 느끼며 책임지는 자세’가 삶의 만족감을 만든다고 말합니다. 심리학자들이 강조하는 결정 피로(decision fatigue)를 줄이고, ‘선택한 것을 사랑하는 태도’를 기르는 데에도 이 책은 효과적인 안내서입니다.
3. 삶의 주도성 – 삶을 ‘사는’ 존재로의 전환
『단 한번의 삶』은 결국 ‘사는 사람’과 ‘살아지는 사람’의 차이를 강조합니다. 삶을 주도한다는 것은, 삶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‘삶에 반응하는 내 태도’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철학적이면서도 심리적인 통찰을 전합니다.
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, 주도성(agency)은 인간의 자율성과 연결되어 있으며, 이는 자존감, 회복탄력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.
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삶의 주도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:
-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인식하는 훈련
- 비교나 평가 대신, 현재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는 연습
- 삶의 사건에 ‘의미’를 부여하려는 태도
- 매일의 루틴 속에서 내 선택을 의식하는 습관
이러한 접근은 심리치료나 코칭에서 사용하는 인지행동치료(CBT)와 유사한 방식으로, 사고방식과 태도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합니다.
특히, “내 삶은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시 쓰일 수 있다”는 메시지는 심리적으로 ‘변화 가능성’과 ‘자기 효능감’을 회복시키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.
『단 한번의 삶』은 인생을 철학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, 감정과 선택, 삶의 주도성이라는 심리학적 요소를 통해 더 실질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.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, 감정을 인식하고, 선택을 책임지며,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건네줍니다.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, 단 한번뿐인 당신의 삶을 더 깊이 있게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시길 권합니다.